부산 동서고가로서 구급차에 청소차가 ‘쾅’
사고 현장에 멈춘 구급차
뒤따르던 청소차가 들이받아
26일 부산 동서고가로 진양램프 부근에서 청소차가 구급차를 들이박는 사고가 났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동서고가로에서 가드레일을 박고 멈춘 차량을 살피기 위해 정차한 구급차를 청소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 30분께 동서고가로 진양램프 부근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용차가 한 대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서 2차로에 멈춰 섰다. 사고 직후 환자를 태우고 지나가던 119구급차가 사고 현장을 발견, 운전자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승용차 앞에 차를 세웠다. 그러던 중 2차로를 주행 중이던 청소차 한 대가 승용차가 멈춰 선 것을 발견, 1차로로 방향을 급하게 틀었으나 빗길에 미끄러지며 승용차 앞에 있던 구급차를 들이받았다.
운전자 모두는 음주 측정 결과 이상이 없었다.
이 사고로 원래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와 환자 보호자, 소방관, 청소차 운전자 등 모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은 이날 오후 11시 55분께 수습돼, 정상 통행이 가능해졌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