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소규모 사업장 집중관리로 대기질 개선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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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주관 ‘우리동네 맑은공기’ 사업에
진영·본산 준공업지역 선정, 18억 원 확보
소규모 업체 오염방지시설 설치하면 지원
시, 다음 공모 때 가점 부과 사업도 진행

환경부 주관 ‘우리동네 맑은공기 패키지 지원사업’이 추진되는 경남 김해시 진영·본산리 준공업지역 위치도. 김해시 제공 환경부 주관 ‘우리동네 맑은공기 패키지 지원사업’이 추진되는 경남 김해시 진영·본산리 준공업지역 위치도.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에서 대기질이 비교적 열악한 곳을 집중관리 해 개선하는 환경부 사업이 추진된다.

김해시는 환경부가 올해 처음 공모한 ‘우리동네 맑은공기 패키지 지원사업’에 진영·본산리 준공업지역이 선정돼 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기질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을 집중관리지역으로 정해 해당 구역에 있는 소규모 사업장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앞서 지난 1월 환경부는 전국에서 5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경남 김해시 진영·본산리 준공업지역을 포함해 양산시 덕계·소주 일반산단, 대구 성서산단, 경기도 안산시 반월국가산단, 인천 남동국가산단 등이 포함됐다.

김해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18억 원을 확보했다.

사업비는 대기배출시설 4·5종 사업장이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면 그 비용의 90%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지원 내용은 지역 대기질 조사, 사전기술진단, 방지시설 설치, 사후관리 등이다.

김해시 기후대응과 관계자는 “주거지역과 연접한 지역의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로 인근 주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환경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사업장에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다음 공모사업에도 지역 내 사업장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다음 달 25일까지 사전기술진단 참여업체도 모집할 예정이다.

사전기술진단을 받은 업체는 향후 환경부가 우리동네 맑은 패키지 지원사업을 공모할 때 가산점을 받게 된다.

사전기술진단은 전문가가 사업장을 방문해 대기오염 배출·방지 시설을 정밀 점검하고 성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업체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을 수 있게 돕는 과정이다. 대기질 개선이 꼭 필요한 사업장인지 먼저 진단한 후 신청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도 있다.

김해시는 “처음 도입한 사업이라 효과 극대화를 위해 지난달 관계 기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개선이 시급한 곳을 알려면 사전기술진단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대기질 개선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업체가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사전기술진단 비용은 전액 무료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김해시 기후대응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을 이용해 신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모집 결과는 개별 사업장에 통보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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