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즉각 파면” 더민주부산혁신회의 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지연 비판
모든 투쟁 수단 동원해 여론전 수위 올려
더민주부산혁신회의는 26일 오후 2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천막 농성장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부산지역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 부산혁신회의’가 26일 무기한 단식 농성을 돌입하며 투쟁 수위를 끌어올렸다. 더민주부산혁신회의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천막 농성장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선고일을 즉시 지정하고 피청구인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성현 동래구 지역위원장이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했고, 부산혁신회의 상임위원과 혁신위원들도 릴레이로 동조 단식을 이어간다. 또한 이날 오후 6시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부산 야3당 공동집회에서는 유동철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삭발로 투쟁 동력을 보탰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즉각 파면만이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만들어 온 헌법의 가치 아래 다시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고, 다시는 이 땅에 군대를 동원해서 야당과 국민을 겁박하는 폭정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결정적 조치”라며 “온갖 부정선거 의혹을 조작하고 부풀려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경종을 울리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즉각 윤석열 파면을 선고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선고일을 즉시 지정하고, 오로지 법과 양심에 따라 피청구인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까지 막판 장외 투쟁에 당력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투쟁 동력도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집회부터 단식과 삭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여론전 수위를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