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제 8대 사장에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
“부산항을 글로벌 거점항만으로 육성할 적임자” 평가
부산항만공사(BPA) 제 8대 사장에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임명됐다.
해수부는 오는 10일자로 부산항만공사 제8대 사장에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오는 10일부터 2028년 2월 9일까지 3년이다.
송상근 신임 BPA 사장은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수부 항만물류과장, 국토해양부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수부 대변인, 주영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해수부 차관을 지내고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송 신임 사장은 해양수산 전반에 대한 업무 경험과 전문성 뿐만 아니라 국제적 감각까지 겸비한 해운·항만·국제물류 전문가이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해운동맹 재편, 지정학 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물류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부산항을 세계적인 거점항만으로 육성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항만공사의 경영 안정은 물론,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 북항 재개발 등 부산항의 주요 현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2차 사장 공모가 마무리됨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리더십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부산항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강준석 사장이 지난해 9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1차 공모에서 적격자가 나오지 않아 사장직을 유지해 왔다.
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0일 회의를 열어 2023년 7월 퇴직한 정무직 공직자 송상근 전 차관에 대해 부산항만공사 사장 취업과 관련해 '취업승인' 결정을 내렸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