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거붕백병원에 500만 원 발전기금 기부한 중년 여성…왜?
작년 8월 언어장애·마비 증세 내원
의료진 신속한 진단·상급병원 이송
“덕분에 큰 위기 넘겨, 정말 감사”
지인 김황원 씨도 100만 원 기부
경남 거제에서 갑작스러운 마비증세로 지역 병원을 찾았던 한 중년 여성이 의료진의 발 빠른 초기 대응으로 고비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담아 병원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거붕백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병원을 방문한 정남빌딩 윤정임 대표와 아들 김주완 씨가 병원발전기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8월, 난데없는 언어장애와 마비 증세로 거붕백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신속한 진단을 통해 추가 처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곧장 상급병원에 이송을 의뢰했고, 윤 대표는 골든타임 내 2차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윤 대표는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부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윤 대표 지인 부광기업 김황원 대표도 뜻깊은 나눔에 동참하려 이날 100만 원을 함께 기부했다.
거붕백병원 최영균 병원장은 “새해 복을 다 받은 것 같다”며 “기부해 주신 뜻에 맞춰 의료 서비스 질 향상과 의료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