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한미 동맹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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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라이더 대변인 브리핑
“예정된 훈련 일정 소화” 밝혀
주미대사 공화당 잇단 접견

미국 국방부 팻 라이더 대변인.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 팻 라이더 대변인.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태로 인한 한미간 안보 협의 공백 우려와 관련해 “한미 동맹은 굳건하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7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한국의 군 리더십 공백으로 한미 동맹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라는 물음에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여전히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과 통화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러캐머라 사령관이 한미 동맹에 대한 의지를 밝혔고, 이미 계획돼 있는 훈련 등을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이더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한국 측 카운터파트를 묻는 말에 대해서는 확답을 미뤘다. 그는 “한국의 국방부 장관 대행과 오스틴 장관간 통화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할 게 없으나 향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주미한국대사관도 계엄 사태로 계엄 사태로 차질이 우려되는 한미 관계를 위해 집권당이 될 공화당의 주요 인사와 소통을 이어갔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조현동 대사는 이날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이 될 공화당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의원을 면담했다. 매스트 의원은 지난 9일 공화당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차기 외교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내년 1월 출범하는 제119대 의회에서 향후 2년간 외교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외교위원회는 미국 행정부의 외교 정책과 예산 등을 감독하는 상임위원회로 한미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매스트 의원은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한 측근 중 한 명으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미대사관은 조 대사와 매스트 의원이 "한국의 대미 투자 증가를 비롯한 굳건한 한미 관계를 강조했다"면서 "매스트 의원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통해 밝혔다.

이날 조 대사는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는 조지아주의 버디 카터 하원의원(공화)도 만나 한미동맹, 그리고 굳건한 투자·경제 관계를 강화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대사관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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