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자 "러 쿠르스크 전투서 북한군 수백명 사상" <로이터>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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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사한 북한군의 얼굴을 소각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사한 북한군의 얼굴을 소각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군 당국자는 "북한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하다가 사상자가 수백명을 냈다"고 밝혔다.

익명의 이 당국자는 북한군 사상자의 계급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하급 군인부터 가장 높은 계급에 아주 가까운 군인까지"라고 답변했다.

미국 정부는 전날에도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다 사상자가 발생한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에 따르면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은 쿠르스크주에서 본격화하고 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기습적으로 점령한 러시아의 서부 영토다. 현재 크루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의 규모는 1만 1000명 정도로 추산되며, 실제 전투 투입인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전을 추적하는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북한군이 보병 소모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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