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민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에 3000만 원 기부 ‘화제’
취약계층 어르신 주거 환경 개선에 사용
지민, 개인으로는 첫 기부자로 이름 올려
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부산 지역 취약 어르신의 주거 공간을 개선하는 사업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부산 출신인 지민은 그동안 부산에서 각종 사회 공헌 활동을 벌여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2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지민을 대신해 그의 부친이 참석, 3000만 원을 전달했다.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는 취약 어르신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릴레이 기부 형식으로 진행하는 해비타트 운동으로, 취약계층 어르신의 주택을 편리한 구조를 갖춘 집으로 리모델링해 주는 사업이다. 부산이 광역시 최초로 초고령사회(만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에 진입했지만, 노인 배려 설비를 갖추고 있는 주택 비율은 13.7%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춰 시가 이 사업을 시작했다.
지민은 이 사업 릴레이 기부자로 3호이자 개인으로는 첫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KB국민은행이 9000만 원, (주)동일이 2억 원을 기부했다.
시는 지민이 맡긴 성금을 부산시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주거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기부의 선한 영향력이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르신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는 기부 릴레이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