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 제5회 자율운항보트경진대회 ‘해양수산부 장관상’ 수상
2개 팀 출전, 종합 2위·자율운항 1위·원격조정 1위·설계제작상 등 휩쓸어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 1~2위 차지, “학과 전통으로 만들어”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이 ‘제5회 자율운항보트경진대회(KABOAT 2024)’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 등 모두 12개 상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대한조선학회 주최로 이달 초 경남 마산로봇랜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엔 전국 22개 대학 32개 팀이 참가했다. 동아대 조선해양공학과는 이번 대회에 2개 팀이 출전했다.
‘OpenDEP 팀(박준상·안준범·김승엽, 지도교수 이상봉)’은 종합 2위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비롯해 토너먼트 자율운항 1위(삼성중공업 대표이사상) 등 모두 8개 상을 받았다.
‘OpenDEJ 팀’(김종민·이지민·이민선·김백현·김찬우, 지도교수 이상봉)은 토너먼트 원격조종 1위(삼성중공업 대표이사상)와 설계제작상 등 4개 상을 받았다.
동아대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은 올해로 5회째 열린 이 대회에 해마다 참가, 종합우승 1회와 준우승 3회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은 GPS, 자이로, 라이다, 카메라 등과 같은 다양한 센서와 쌍축 추진기 및 제어 장치 등을 갖춰 위치 및 자세 제어, 장애물 회피, 이미지 인식 등이 가능한 종합 임무형 자율운항보트다. 3D 프린팅을 통해 학생들이 선체 설계부터 제작, 제어 장치 알고리즘 개발 등을 모두 직접 수행했다.
‘OpenDEP 팀’ 팀장 박준상 학생은 “지난해엔 팀원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올해 팀장으로 대회 준비를 하면서 팀원들과 함께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면서 “수상이라는 결과로 그 노력이 보상받은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OpenDEJ 팀’ 팀장 김종민 학생은 “짧기도 하고 길기도 했던 대회 준비 기간 중 많은 실수와 부족함이 있었지만 지도교수님, 선배님들, 팀원들과 다같이 노력하면서 더 값진 경험과 배움을 얻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동아대 조선해양공학과 박영일 학과장과 이상봉 교수는 “학생들이 ‘해 보니까 되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는 과정이 보기 좋았고 축제처럼 즐기는 모습에 뿌듯했다"면서 "해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에 감사하고 우리 학생들이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동아대 LINC 3.0 사업단의 ‘SPC+ 프로젝트’와 공과대학의 ‘메이커스페이스’ 지원에 감사하다”는 인사말도 잊지 않았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