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모두 ‘한강’에 빠졌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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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 1~10위 싹쓸이
부산도서관 한강 작가 특별전

올 연말까지 부산도서관에서 한강 작가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가 열린다. 부산도서관 제공 올 연말까지 부산도서관에서 한강 작가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가 열린다. 부산도서관 제공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1주일째 ‘한강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서점가에서는 작품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전자책 베스트셀러 순위도 대부분 한강 작가 작품으로 채워졌다. 부산도서관이 소장한 한강 작가 작품 전체가 대출 중이고, 열기가 이어지자 한강 특별 전시도 시작했다.

17일 국내 주요 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는 한강 작가의 소설과 시, 에세이가 점령했다. 교보문고의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는 10위 중 7개가 한강 작가의 작품이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국내 도서 판매 순위는 1위부터 10위까지 전부 한강 작가의 작품이다. 알라딘의 주간 베스트셀러 집계 역시 20위 중 단 4개만 제외하고 모두 한강 작가 작품이다.

특히, 예스24 판매지수는 SNS에서 회자될 만큼 엄청난 숫자를 자랑했다. 판매지수는 예스24가 도서 판매량과 연계한 판매 실적 수치를 종합해 표기하는 숫자다. 소설 〈소년이 온다〉는 649만 6533, 소설 〈채식주의자〉는 585만 9231,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467만 7639를 기록했다. 한강 책 구매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증명하는 수치다. 전자책 시장도 다르지 않았다.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의 일반 도서 주간 베스트 1~10위 중 9권이 한강 작가 작품이었다.

부산도서관은 17일부터 한강 작가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를 시작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부산 사상구 덕포동 부산도서관 2층 특화자료실 한쪽에 한강 작가의 작품 16종 31권을 전시한다. 이곳에 전시하는 도서는 대출은 안 되고 열람만 할 수 있다.

도서관의 한강 작가 작품 대출 열기도 거세다. 부산도서관의 한강 작가 대출 도서는 모두 28종 44권인데, 현재 모두 대출 중이다. 부산도서관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찾는 문의가 매일 이어진다”면서 “현재 전권이 대출됐고 대출 예약도 걸려있어 열기를 실감한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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