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숙도 피크닉광장에 유아숲체험장 생긴다
철새도래지 생태 배우는 공간으로
부산시, 연말까지 2억 원 투입 조성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을숙도에 유아숲체험장이 들어선다. 유아와 어린이가 을숙도의 자연과 생태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부산시는 사하구 을숙도 피크닉광장에 3만㎡ 규모의 유아숲체험원을 연말까지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예산은 2억 원이다. 이곳에 체험장, 대피소, 오감체험원, 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 유아숲체험원은 산림교육 전문가가 어린이에게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부산시는 현재 유아숲체험원 9곳, 유아숲터 36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산림교육전문가 71명이 배치돼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숲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40만 명이 부산의 숲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시는 별도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상공원에 거점숲체험교육관을 조성하고 있다. 부산시 안철수 푸른도시국장은 “을숙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생태 자원을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숲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며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체험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