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부터 초1·2 '체육' 과목 생긴다…국교위, 심의 의결
2020년생·2021년생 어린이부터 적용
2028학년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이 배우는 과목에 ‘체육’이 추가된다. 현재 초등 1·2학년 과목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을 분리해 새로운 통합교과가 신설되는 것이다. 2028년은 2021년에 태어난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는 해다.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는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초등학교 1~2학년 신체활동 통합교과 신설 관련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교위는 지난 4월 29일 학생들의 신체 활동 강화를 위해 초등 1·2학년 과목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을 분리해 새로운 통합교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국가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교위의 이번 결정으로 오는 2028학년도부터 초등 1·2학년 교과 과정에 체육이 신설된다. 체육이 통합 교과에서 분리된 것은 35년 만이다. 교육부는 제5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1989년부터 현재까지 초등 1·2학년 학생들에게 체육과 음악, 미술을 통합 교과 형태로 운영했다. 해당 내용은 2022년 12월 확정된 개정 교육과정에도 포함돼 있다. 교육부와 국교위는 성장기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서는 신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국교위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신체활동 통합교과 신설안을 마련하고 2028학년도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8년에 초등 1·2학년에 되는 2021년생, 2020년생 어린이가 첫 적용 대상이 된다.
한편 국교위는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행정예고 보고를 받았다. 행정예고안에는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등의 폐지 계획을 백지화한 고교 체제 개편과 중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직업계고 전문교과 개정, 국가유산기본법 제정에 따른 용어 수정 등을 국가교육과정에 반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