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스포츠 명문 급부상… WURI 리더십 분야 세계 34위 쾌거
2025 대학 수시 특집
축구부 창단 69일 만에 우승컵
태권도·사격·요트·볼링도 ‘두각’
경상국립대동물병원 건립 비롯
부산그린스타트업타운 곧 착공
동명대학교는 창단 69일 만에 대학 축구를 제패하는 등 ‘스포츠 명문’으로 떠올랐다. 최근 ‘혁신 성과’를 평가 기준으로 하는 WURI(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 랭킹 리더십 분야에서 세계 34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동명대의 국내 최초 3무(무학년, 무학점, 무티칭) ‘Do-ing 교육’(도전·체험·결실)의 진가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축구·태권도 등 ‘스포츠 명문대’ 성장
동명대는 지덕체가 아닌 ‘체덕지’(體德智) 교육으로 스포츠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동명대 축구부는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쟁쟁한 강호를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창단 69일 만에 돌풍을 넘어 신화를 쓴 것이다. 동명대는 2024학년도 축구학과를 신설하고 선수 전용버스, 전용 트레이닝실, 선수재활실을 갖췄다.
동명대는 축구뿐만 아니라 태권도, 사격, 요트, 볼링 종목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K-sports태권도학과 1학년 김혜원 선수(여대부 품새)는 제23회 계명대 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격의 김현수 선수는 제25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에서 50m 권총, 10m 공기권총 등에서 4관왕에 오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동명대 요트 유망주 3인방은 제36회 대통령배전국시도대항요트대회 겸 제2차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차례로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임성준 선수는 국가대표에도 선발됐다. 제42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남자대학부 2인조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동명대는 2025학년도 레저·승마학과를 신설했다. 단과대학 Do-ing대학은 엔터테인먼트예술학과, 스포츠레저학부(K-sports태권도학과, 축구학과, 레저승마학과), 군사학과를 뒀다.
■세계 최초 반려대학 단과대 설립
동명대는 지난달 7일 2024 WURI 랭킹 리더십 분야 세계 34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지난 3년 동안 지속해 온 혁신의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경상국립대학동물병원 건립 결정, 그린스타트업타운 캠퍼스 내 유치, 세계 최초 반려동물 단과대학 설립과 펫파크 건립, 부산시 정책 지원 워털루형 Co-op 3학기 시범사업 도입 등의 혁신 노력이 반영됐다. 이 같은 혁신의 결과 부산 사립대 중 유일하게 2023년 대학혁신평가 세 부분에서 모두 A를 획득하기도 했다.
동명대는 대학 부지를 국가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경상국립대학동물병원을 유치했다. 대학동물병원은 올해 착공해 오는 2026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 336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9000㎡ 규모로 짓는데, 서울대 대학동물병원보다 크다. 앞으로 반려동물 진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의료인력 양성도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설립한 단과대학인 반려동물대학에는 △반려동물보건학과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반려동물산업학부(펫푸드전공, 반려동물산업디자인전공)를 두고, 반려동물산업 미래 인재를 키우고 있다.
■부산 스타트업 첨병으로
동명대 캠퍼스에 조성 예정인 부산그린스타트업타운은 총사업비 290억 원(국비 145억 원, 시비 145억 원)으로 20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8000㎡(지상 5층) 규모다. 친환경·디지털 분야 지역특화 글로벌창업거점으로 수도권 일극주의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2023년 12월 ‘부산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 약정식이 열렸고, 올 연말부터 오는 2026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2027년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글로컬대학 30에 예비 선정된 동명대와 신라대는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의 미래핵심전략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위해 중복 학문 분야를 비교 우위대학으로 통폐합하고 집중 육성하는 3단계 포괄적 연합대학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동명대 ICT 기반 ‘미래모빌리티스쿨’과 신라대 ICT 기반 ‘미래웰라이프스쿨’을 집중 육성하고,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One-Welfare’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