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 아낌없이 학생 섬기고, 학생이 주인인 대학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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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학 수시 특집

풍부한 해외 교류 프로그램 운영
문제 해결 능력 키우는 융합 교육
전국 첫 대규모 통합모집 전환 성공
10년 연속 해외 취업률 ‘전국 1위’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장순흥(가운데) 총장의 주도로 무료 조식 제공·교내 부속 의원 운영 등 학생 친화적 환경을 만들고 있다. 부산외대 제공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장순흥(가운데) 총장의 주도로 무료 조식 제공·교내 부속 의원 운영 등 학생 친화적 환경을 만들고 있다. 부산외대 제공

부산외대는 국내에 단 두 개밖에 없는 외국어 특성화 대학 중 하나다. 다른 대학의 경우 언어계열 전공이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부산외대는 특수 외국어를 포함해 총 17개의 외국어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어 특성화 대학답게 부산외대는 풍부한 해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부산외대와 교환학생 교류 협정을 맺은 해외 대학은 479곳에 이른다.

부산외대는 폭넓은 해외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학생에게 수준 높은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환학생은 물론, 2+2 해외 복수학위 취득제, 3+1, 7+1 해외 장·단기 어학연수, SAP 해외 영어 학기제, 외성 챌린지 해외 봉사활동, 실무형 현지 인턴십 등 프로그램의 종류와 성격도 다양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장순흥 총장이 직접 학생들을 인솔해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 기업 탐방을 다녀오기도 했다. 올해도 미국 실리콘밸리 해외창업실습을 진행해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현장 경험과 창업 역량을 쌓는 기회를 가진다. 부산외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전공 상관 없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증명하듯 부산외대의 해외 취업률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무전공 입학자 전원 희망 전공 보장

부산외대는 지난해 2024학년도부터 전공 간 경계를 완전히 지운 ‘100% 자유전공제(무전공)’를 전면 도입했다. 지원 시점에 전공을 지정하지 않는 ‘무전공 통합모집 전형’으로 입학한 후 1년간 적성 탐색 기간을 거쳐 2학년 진학 시 희망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100% 보장한다는 것이다. 언어, 인문, 사회과학, IT, 뉴미디어 콘텐츠 등 총 52개 개별 전공 중 어떠한 제약이나 제한 없이 원하는 전공을 무엇이든 고를 수 있다. 자신만의 진로 계획과 적성에 따라 여러 개의 전공을 동시에 공부할 수도 있고, 졸업 전까지 언제든 전공을 바꾸는 것 역시 가능하다. 유연하고 자유로운 학사 제도 안에서 재학생들은 각자의 고유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부산외대 졸업생 중에는 외국어와 타 전공을 복수 전공한 후 해외 기업이나 기관으로 취업한 사례가 많다. 국내 기업 취업을 생각한다 하더라도 외국어 능력은 필수 스펙으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다. 부산외대 무전공 전형은 수험생의 입시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된다. 입학과 동시에 원하는 전공을 100% 보장받는 셈이기 때문에 목표 전공이 확고한 수험생에게는 가장 확실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 입학 후 1년 동안 적성 탐색 기간을 가진다는 점에서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한 수험생에게도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다.

■아낌없이 학생을 섬기는 대학

부산외대는 캠퍼스 환경 관리와 학생 복지 제도 정비를 중요하게 여긴다.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은 항상 ‘학생 섬김의 태도’를 강조한다. ‘천 원도 낼 필요 없는 완전 무료 조식’이 대표적이다. 학생 건강까지 생각하겠다는 대학의 의지와 후배들의 행복한 대학 생활을 위해 기꺼이 기금 마련에 참여해 준 동문들의 지지가 합쳐진 뜻깊은 결과물이다.

덕분에 부산외대 재학생들은 매일 든든한 아침밥과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재학생의 일상적 컨디션 관리를 위한 노력은 더 있다. 부산외대는 전문의로부터 진단과 처방까지 받을 수 있는 ‘교내 부속 의원’을 지난해 11월 개원했다. 최신 시설의 기숙사를 제공하고, 중앙도서관을 365일 24시간 개방해 일상과 공부에 불편함이 없도록 섬세하게 지원한다. 아름다운 캠퍼스 역시 부산외대의 자랑이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라는 수식에 걸맞게 부산외대 캠퍼스는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이기도 하다.

■전 수업 영어 진행 ‘인터내셔널 컬리지’ 개설

2025학년도에 부산외대는 6개 단과대로 나눠진 52개 개별 전공을 운영한다. 그 중에서도 신설된 ‘인터내셔널 컬리지’(International College)가 특히 눈에 띈다. 인터내셔널 컬리지는 K문화교육과 글로벌 스터디(Global Studies), 두 개 전공을 포함하며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외국인 교수, 유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동안 언어 능력은 물론, 국제 감각까지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외대가 운영하는 외국어 전공은 총 17개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브라질)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인도어, 아랍어, 터키어 등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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