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외도 의심해 살해한 40대…본인도 투신 ‘의식 불명’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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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시 8분께 도로변에서 발생
아내 외도 의심…말다툼 끝에 흉기난동
8m 높이 옥상서 투신…의식 불명 상태

진주경찰서 전경. 김현우 기자 진주경찰서 전경. 김현우 기자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은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8분께 진주시 하대동 소재 도로변에서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며 말다툼을 벌이던 남편 A 씨(40대)가 아내 B 씨(40대)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해 거주지로 도피한 뒤 8m 높이 옥상에서 그대로 뛰어 내렸지만 전신주 케이블에 걸려 목숨은 건졌다.

119구조대는 CPR 실시 후 이들 부부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B 씨는 숨졌고 A 씨는 의식불명 상태다. A 씨는 지난해 10월에도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흉기 난동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외도 의심으로 인한 갈등이 있었는데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사건인 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가족 등 주변인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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