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벚꽃, 지난해보다 6일 느린 25일 개화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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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난해 3월 19일 역대 가장 빠른 개화
평년 비해 3일 빨라… 군항제 주말 절정 예상

25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벚꽃이 개화했다. 지난해보다 6일 느리게 벚꽃이 폈다. 부산지방기상청 제공 25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벚꽃이 개화했다. 지난해보다 6일 느리게 벚꽃이 폈다. 부산지방기상청 제공

길었던 겨울을 뒤로 하고 부산과 경남 진해에 벚꽃이 폈다. 이례적으로 벚꽃 없이 시작한 진해 군항제를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남천 2동 주민센터 앞 벚꽃이 25일 개화했다. 지난해 3월 19일 같은 지점에서 벚꽃이 개화해 지난해보다 6일 느리게 벚꽃이 폈다. 지난해 역대 가장 빠른 벚꽃 개화 시기를 기록했는데, 올해 넘어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평년보다는 3일 빠른 벚꽃 개화다.

부울경 대표 벚꽃 군락 단지인 진해 여좌천 벚꽃은 하루 이른 지난 24일 개화했다. 지난해보다 3일 늦게 벚꽃이 폈다. 지난해는 올해 벚꽃 개화일과 같은 3월 24일 벚꽃이 만개했다.

이에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지난 23일 이례적으로 ‘벚꽃 없는 벚꽃축제’로 출발했다. 진해 군항제는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되는데, 창원시는 오는 28일 전후로 벚꽃이 만개하고 주말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벚꽃 나들이에는 강풍과 비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산과 울산, 거제 지역에는 26일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또 26일까지 부울경 지역에는 10~40mm의 비도 예고돼 있다.

한편, 전국 벚꽃과 철쭉 군락 단지의 개화와 만개 현황은 기상청 날씨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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