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생 정책 승부” vs 민주 “심판이 곧 민생”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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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야에 ‘정책·클린·미래’ 합의 제안
민주, 수도권 격전지 돌며 정권심판 호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민생과 정책을 앞세워 승부하겠다며 야당에 3대 선거 합의를 제안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이틀째 수도권을 돌며 총선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안철수 의원 등 공동 선거대책위원장들은 17일 첫 회의를 갖고 민주당 이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당 내부적으로 과거 망언이 문제가 된 후보의 공천을 과감히 취소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은 야당을 상대로 △총선이 끝날 때까지 일체의 정쟁을 지양하고 각자의 공약에 집중하는 정책선거 △가짜뉴스와 여론조작에 의한 선거 공작을 선거판 밖으로 몰아내는 클린선거 △상대를 비방하는데 몰두함으로써 누가 더 못하나 경쟁하기보다 누가 더 나은 미래 만들 것인가 경쟁하는 미래지향 선거 등 3대 선거 합의를 제안했다.

반면, 민주당 이 대표는 같은 날 수도권 현장을 돌며 이틀째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 화성과 평택을 잇달아 방문해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민주당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 성격을 정치 심판으로 내세웠지만, 이 대표는 이를 ‘정권 심판’으로 규정했다. 이들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하루 전인 16일에도 경기 하남과 용인, 광주에 들러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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