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축제박람회 9일 공식 개막
3일간 행사…전국 106개 지자체 참여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21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9일 개막했다. 이날 전국 100여 개 지자체가 참여해 다양한 지역 축제를 선보였다.
2021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개막식을 열고 3일 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지역 축제를 홍보하고 축제를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국내 비슷한 유형의 축제박람회 중 최대 규모이다. 올해 전국 106개 지자체(광역 13곳, 기초 93곳)가 참여했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의 규모와 중요성을 감안해, 개막식에는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를 주최한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의 이상택 회장의 대회사를,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환영사를 각각 실시했다. 또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이 각각 축사를 했다. 또 김진수 부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행사를 주최한 한신협 소속 9개 지역 일간지의 대표이사들도 개막식에 참가했다.
개막식 이후 각 지자체들이 지역의 대표 축제를 홍보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대표 축제 홍보관’에서는 전국 지자체들이 지역 고유의 축제를 홍보하고 안내 책자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부산시 부산불꽃축제, 경남 김해시의 가야문화축제, 전북 익산시의 익산서동축제, 대구시의 컬러풀페스티벌, 전북 무주군의 무주반딧불축제 등이 대표 축제이다. ‘대표 축제 체험관’ 에서는 핸드메이드, 놀이, 포토존, 플리마켓 등 지역 축제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이뤄졌다.
행사 첫날부터 축제 홍보관과 체험관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관심 있는 축제에 대한 설명을 듣는가 하면 플리마켓에서 축제 관련 기념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또 ‘대표 축제 산업관’에서는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 축제 기획이나 컨설팅 등 축제 산업과 관련한 업체들이 참가해 전국의 축제 관계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현장 마케팅을 실시했다.
축제와 관련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일 대 일 BTB 바이어 상담회’에서는 행사 첫날부터 많은 바이어들이 참가하면서 오후 한때 상담회장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이용열 보령축제관광재단 사무국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을 이용한 축제 기획’이라는 주제로, 또 오후 1시에는 이은숙 비비드컬쳐 대표가 ‘축제 홍보의 이해’라는 주제로 각각 특강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코로나19 탓에 축제가 줄줄이 취소돼 아쉬웠는데,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서 마치 현장에서 다양한 축제를 만끽하는 기분을 느꼈다”며 “앞으로 전국 축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는 (주)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후원한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