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석당박물관, 예비 큐레이터 ‘제6기 동아뮤즈’ 성료
AI 활용해 보물 ‘말그림 굽항아리’ 등 문화유산 6종 ‘AX 콘텐츠’로 재해석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 인증 평가서 ‘2회 연속 최우수’
동아뮤즈 학생들이 제작한 AI 영상 콘텐츠 ‘되살아나는 수영야류 탈: 예로부터 우리는 해학의 민족이었어’의 한 장면(사진 아래).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 석당박물관(관장 이승혜)은 예비 큐레이터 양성 프로젝트인 ‘제6기 동아뮤즈(MUSE)’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운영되는 ‘동아뮤즈’는 재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박물관 소장품을 연구하고 문화융합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6기 활동은 ‘B-Heritage Alive(살아있는 유산)’를 주제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진행됐다. 선발된 16명의 재학생들은 전시 실무 체험, 전문가 특강, 생성형 AI 활용 교육 및 실습을 이수하며 디지털 융합 역량과 콘텐츠 기획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디지털 큐레이션, 미술사학, AI 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 학생들의 전문성 함양과 진로 탐색을 위한 밀착 멘토링을 제공했다.
이 기간 동안 린지 트와이닝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은 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 문화유산 해설과 AI 디지털 큐레이션 사례를 소개하며 미래 박물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성훈 부산광역시청 학예연구사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에 담긴 18세기 영남과 부산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했으며 박건호 아이티어스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미지 및 영상 제작 방법을 실습형으로 전수,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깊이 있는 훈련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6종의 ‘AX(AI 전환) 큐레이션 영상 콘텐츠’는 역사적 고증에 참신한 스토리텔링과 최첨단 AI 기술을 융합해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재탄생했다.
그 결과물은 △고대 사람들과 함께하는 말그림 굽항아리(마문장경호) △되살아나는 수영야류 탈: 예로부터 우리는 해학의 민족이었어(수영야류 탈) △청화백자 운룡문호, 석당의 기억을 품다(청화백자 운룡문호) △초대합니다! 칠순을 맞아, 기영각시첩(기영각시첩) △시왕도로 살펴보는 사후세계(시왕도) △데이터가 기록한 헌종의 결혼식(헌종가례진하도 병풍) 등이다. 해당 콘텐츠는 박물관 내 대형 미디어월과 공식 유튜브, SNS 채널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양가을(역사문화학부 고고미술사학전공 4) 학생은 “동아뮤즈 활동은 유물 가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콘텐츠 기획력과 최신 AI 기술의 응용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는 전문적인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뮤즈는 학생 주도 창의적 문화융합콘텐츠 제작과 사회적 가치 확산 성과를 널리 인정받아 동아대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 인증 평가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2회 연속 선정되는 등 독보적인 교육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승혜 석당박물관장은 “동아뮤즈는 청년들이 주축이 돼 박물관이 보유한 B-헤리티지 문화유산을 활용,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재학생 중심의 실무형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문화예술 및 박물관 분야를 이끌어갈 우수한 지역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