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홍신애 학생, 사투리 AI 장부 ‘단디’로 커리어블라썸 최우수상
커리어블라썸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신애 학생과 수상작 사투리 AI 장부 ‘단디’. 부산외대 제공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달 12일 교내 대강당에서 개최된 2026학년도 1학기 ‘커리어블라썸’ 시상식에서 홍신애(컴퓨터공학전공, 3학년)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유학기제(진로탐색학기제)인 ‘커리어블라썸’은 학생 스스로 한 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 학점을 인정받는 자기 주도적 정규 교과목으로 홍신애 학생은 ‘부산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실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해 영예를 안았다.
기획부터 기술 구현까지 1인 개발로 진행된 ‘단디(Dandi)’는 소상공인을 위한 음성 및 사진 기반의 자동 장부 기록 웹 서비스로 스마트폰에 대고 부산 사투리로 말하거나 수기 장부, 종이 영수증을 촬영하면 AI가 금액과 날짜, 수입·지출을 자동으로 인식해 국세청 간편 장부를 작성해 준다.
성과공유회 부스에서는 약 200명의 관람객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며 실증을 마쳤으며, 건당 AI 호출 비용을 약 7.5원으로 낮춰 경제성을 확보하고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과의 연동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뛰어난 사업성도 입증해 현재 부산시 공모전에도 출품되어 실제 공공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개발자인 홍신애 학생은 “기술보다 현장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사장님들이 어느 단계에서 장부 작성을 포기하는지 그 통점을 먼저 살펴봤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필요한 따뜻한 기술을 만드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부산외대 윤정훈 진로개발센터장은 “학생 스스로 지역 사회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를 혁신적인 기술로 해결해 낸 이번 성과는 커리어블라썸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어 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실무형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진로 탐색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