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 설 연휴 24시간 비상 근무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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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한 설 연휴 위해 24시간 운영
설 연휴 평시 대비 신고접수 22% 증가
구급 상담은 145% 폭증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속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불을 밝힌 곳이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 119종합상황실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연휴 기간(2월 14일~18일, 5일간) 동안 평소보다 급증한 신고 접수와 의료 상담 속에서도 119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시민 안전을 지켜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설 연휴 기간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는 하루 평균 2257건으로 평일 평균 1859건 대비 22%(408건) 증가했다. 특히 최근 병원 수용 지연 상황이 이어지면서 의료기관 문의가 증가해 구급상황관리센터 업무량도 크게 늘었다. 5일간 총 7324건의 상담·안내를 처리해 일 평균 1465건을 기록했으며, 이는 평소 596건 대비 146%(869건) 증가한 수치다.

119종합상황실 내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상황관리요원이 상주하며 △응급환자 질병 상담 △병원 및 약국 안내 △이송 병원 선정 등 구급 관련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명절 연휴 기간에는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는 데다 최근 응급실 미수용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의료기관 안내 문의가 폭주해 업무량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기존 4조 2교대 근무를 3조 2교대로 조정해 운영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가장 긴박했던 상황은 설날 전날인 2월 15일 오후에 발생했다. 15시 19분경 운행 중이던 버스 안에서 70대 여성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을 3차례 시행해 자발순환회복(ROSC)에 성공했다.

이후 중환자실 치료가 시급했으나 연휴 기간 병상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부산 시내 병원을 신속히 확인·조율해 치료 가능한 병원을 확보했으며, 환자가 지체 없이 이송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최정식 119종합상황실장은 “명절 연휴는 119종합상황실이 가장 바쁜 시기 중 하나지만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사명감을 갖고 근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24시간 멈추지 않는 시민의 생명 지킴이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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