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재난관리학과, 유럽 지역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강화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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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주도 ‘글로벌 교류단’, 스위스 UNDRR·이탈리아 사피엔자대와 협력 방안 논의
국내외 유일 ‘재난관리학’ 전문성 바탕… 차기 행선지는 미국 FEMA·싱가포르 NSCS

로마 사피엔자대학교에서 진행된 학술 교류 미팅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마 사피엔자대학교에서 진행된 학술 교류 미팅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 대학원 재난관리학과가 유럽 주요 기관과의 교류를 성공시키며 학생 주도의 ‘글로벌 재난관리 연구 네트워크’를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럽 연수는 재난관리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재난관리 글로벌 교류단(김승환·김소영·김호윤·백승창·신근욱·이민선·이재석·최기원)’의 자치 활동으로 마련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일본 간사이대와의 제1차 연구 및 학술 교류를 시작으로 지난달 13~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와 이탈리아 로마를 잇는 제2차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학생회 자치 사업으로 추진됐다.

동아대 대학원 재난관리학과 글로벌 연수단이 제네바 UNDRR 회의실에서 재난위험경감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동아대 대학원 재난관리학과 글로벌 연수단이 제네바 UNDRR 회의실에서 재난위험경감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동아대 재난관리학과 ‘재난관리 글로벌 교류단(단장 김승환)’은 지난달 20일 스위스 제네바 UN 재난위험경감사무국(이하 UNDRR) 본부를 방문, 재난위험경감(DRR; Disaster Risk Redution)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특히 로레타 히버 지라데(Loretta Hieber Girardet) 리스크분석실장은 동아대 연수단의 발표 자료를 인천 UNDRR 동북아 사무소로 전달, 한국 내 실질적인 연구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이는 학생 주도의 연수가 국제기구와의 공식적인 협력 채널 구축으로 이어진 고무적인 성과다.

김승환 단장과 가브리엘레 스카라시아 무뇨차 교수. 김승환 단장과 가브리엘레 스카라시아 무뇨차 교수.

또 지난달 16일에는 이탈리아 명문 사피엔자대를 찾아 가브리엘레 스카라시아 무뇨차 교수팀과 위성 데이터(InSAR) 및 광사진 모니터링 등 첨단 기술을 공유했다. 두 대학은 해당 기술을 한국 문화유산 보존에 적용하는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 공동 연구 방안을 논의하며 학술적 접점을 넓혔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이민선 박사과정생은 “로마 사피엔자대에서 목격한 재난 관리 기술은 단순한 모니터링을 넘어 지질과 문화를 보존하는 고도의 학문적 실천이었다”며 “특히 가브리엘레 스카라시아 무뇨차 교수팀이 보여준 위성 데이터(InSAR) 기반의 지반 침하 분석과 저비용 카메라를 활용한 광사진 모니터링은 우리 학과에서 배운 이론이 현장에서 어떻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확신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연수단을 이끈 김승환 석사과정생은 “지난해 일본과의 교류가 아시아권 체계의 이해였다면 이번 2차 연수는 글로벌 표준을 직접 체득하는 기회였다”며 “단발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규 동아대 재난관리학과 책임교수는 “학생들이 스스로 국제기구와 해외 대학을 섭외하고 학술 어젠다를 설정한 무한도전에 깊이 감사하다”며 “이번에 방문한 UNDRR이 과거 재난의 교훈으로 정립한 ‘효고·센다이 프레임워크’처럼 우리 학과도 철저한 재난원인조사 학습을 통해 독창적인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수는 우리 학과만의 ‘재난관리학’ 모델을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기 위한 글로벌 재난 외교의 첫걸음이며 학생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대 대학원 재난관리학과는 국내외 유일하게 ‘재난관리학’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전문 기관이다. 리스크 평가와 재해영향평가 등 고도의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해외 연수를 통해 실무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재난관리학과는 앞으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싱가포르 총리실 산하 국가안보조정사무국(NSCS) 등을 방문해 글로벌 연구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동아대 대학원 재난관리학과는 2~3일까지 2026학년도 전기 2차 추가 신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동아대 재난관리학과는 이번 기수를 포함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층 강화된 전문 자격증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학생회 주도로 재해영향평가사와 2028년부터 실시 예정인 ‘국가공인 재난관리사’ 자격시험 준비반을 운영, 입학생들이 학문적 깊이뿐만 아니라 실무적인 공인 자격까지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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