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법인협의회, 이사회 및 정기총회 성공 개최
사립대 재정·제도 현안 대응 성과 공유
자율성·공공성 강화 의지 다져
(사)한국대학법인협의회(회장 노찬용, 영산대학교 이사장)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서울가든호텔에서 제112차 이사회와 2025년도 정기총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사립대학 운영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향후 협의회 운영 방향에 뜻을 모았다.
1986년 출범한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4년제 사립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173개 학교법인이 회원교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대학법인 이사장, 총장 등 약 30여명이 참석해 사립대학의 안정적인 운영과 제도 개선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제112차 이사회에서는 2025년도 회무보고와 정기총회 부의 안건 검토, 임원 선출안 등을 심의·의결하고, 2024년도 회계 결산안, 2026년도 회비 책정 및 예산안, 2026년도 사업계획안 등을 정기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어 열린 총회에서는 △2024년도 회계 세입·세출 결산안 △2026년도 회비 책정 및 세입·세출 예산안 △2026년도 사업계획안 △위임 사항안 등 4건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특히 총회에 앞서 광운대학교 조선영 이사장이 사학윤리강령을 낭독하며 참석자 전원이 사립대학 운영의 윤리적 책임과 공공성 실천에 대한 다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협의회가 지향하는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무를 대내외에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내년 1월 18일부터 2030년 1월 18일까지 4년 임기로 활동할 임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문석남 부회장(학교법인 영신학원(세한대학교) 이사장), 한재숙 부회장(학교법인 영남학원(영남대학교) 이사장), 김경회 이사(학교법인 서울과학종합대학교(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이사), 임상혁 이사(추계예술대학교 총장), 임용철 이사(학교법인 혜화학원(대전대학교) 이사)는 연임됐다. 경동대학교 전성용 총장은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노찬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 대학 법인들이 책임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면서도 자율성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협의회는 올 한 해 사립대 재정 건전화를 위한 세법 개정 대응, 사립대학 구조개선 관련 법령 의견 제출, 국회 및 관계 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회원들의 뜻을 모아 적극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사립대학의 안정적인 운영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교육용 자산의 잉여부분을 수익용으로 전환하여 수익사업 이익이 대학으로 재투자되는 선순환 투자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관계 법령 및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노 회장은 “오늘 사학윤리강령 낭독은 사립대학이 사회로부터 부여받은 신뢰와 책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협의회는 사립대학의 자율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지키며, 대학이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이끄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국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지 부산닷컴 기자 bagusz@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