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산·학·연 협력 대폭 강화…청년 취업·정주 선순환 이끈다
경남형 취업·정주 모델 10대 전략산업
우주항공·방산 등 ‘거점국립대’ 특화 육성
청년연금 도입·장학금 확대 등 정주 개선
31일 경남도가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이 취업하고 머무는 경남을 기조로 한 민선9기 교육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민선 9기를 맞아 대학과 기업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에 취업해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지·산·학·연’ 협력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경남도는 기업이 대학 교육과 연구에 직접 참여하고 그 성과가 채용으로 직결되는 ‘경남형 산학일체 취업·정주 모델’을 로봇, 미래모빌리티, 원전 등 10대 전략산업 전반으로 확산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대기업 단독형에서 벗어나 중견·중소기업 연합형 등으로 모델을 다변화해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유출을 동시에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국립창원대와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연구센터 건립, 경남대와 메가존의 피지컬AI연구센터 개소 등 기업 연구기능을 대학 안으로 끌어들이는 산학일체형 연구거점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다.
도내 대학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거점국립대 및 공유대학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부산대는 첨단 조선·해운 분야 등을 특성화해 초광역 공유대학을 기존보다 확대된 ‘5극 3특’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지역 교육격차 해소와 인재 육성을 위해 경남도교육청과의 협력도 끈끈하게 다진다. 권역별 산업과 연계해 중부권 스마트제조·방산, 동부권 바이오·미래자동차 등 특화 학교를 육성한다. 특히 양산지역은 인공지능고의 마이스터고 전환 및 과학고 신설을 적극 협의 중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대학생 장학금 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100% 이하로 넓히고, 서부권 대학생을 위한 남명학사 진주관 건립을 추진한다.
청년들이 지역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정책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정주 여건도 집중적으로 개선한다. ‘경남 청년 꿈 아카데미 센터’를 운영해 광역 청년정책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는 ‘청년연금’ 도입을 내년 수요조사를 거쳐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청년 위촉 대상 위원회의 청년 비율 역시 20%로 늘려 정책 참여도를 높인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교육·연구에서 채용·정주까지 전면 확대할 것”이라며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키우고 청년이 경남에 정착할 수 있는 튼튼한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