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심리전… 연극 '킬러조' 부산 상륙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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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빚과 보험금, 서로를 향한 의심
인간의 욕망 파헤치는 블랙코미디 스릴러

연극 킬러조 포스터. 극단이야기협동조합 제공 연극 킬러조 포스터. 극단이야기협동조합 제공

부산에 블랙코미디 스릴러 연극이 상륙했다. 공연 끝까지 이어지는 숨 막히는 심리전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다가오는 주말까지 공연이 이어진다.

연극 ‘킬러조’가 오는 6일까지 전포와일드클럽 소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막을 올린 이 작품은 블랙코미디 스릴러 장르로 식탁이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마약 빚에 쫓긴 청년이 어머니의 보험금을 노리고 청부살인을 의뢰하고, 그가 찾아간 사람이 다름 아닌 경찰이자 킬러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를 계기로 가족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평범했던 일상은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특히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고 누구를 믿어야 할지조차 알 수 없는 긴장감 속에서 관객을 강하게 몰입시킨다. 연극은 단순한 범죄 이야기를 넘어 돈 앞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욕망과 가족 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특히 제한된 공간 안에서 밀도 높게 짜여진 서사와 배우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는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웃음 뒤에 숨겨진 서늘한 현실 비판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이처럼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듯한 소극장 특유의 현장감은 배우들의 숨소리 하나까지 고스란히 전달하며 관객들을 단숨에 극 속으로 끌어들인다. 가벼운 웃음으로 시작해 점점 조여오는 서스펜스로 관통하는 이번 작품은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색다른 짜릿함과 몰입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시간은 80분이며, 만 15세 이상 관람가다. 이번 무대에는 김지훈, 이규성, 최다래, 김휘준, 김수정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평일 2만 원, 주말 2만 4천 원으로 놀티켓, 네이버티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극단이야기협동조합(010-8932-573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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