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선보일 BMW 알피나 신차] “BMW 7 시리즈와 롤스로이스 사이 그 어디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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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V8 4.4L 가솔린 엔진 공급
강력 전동화 파워트레인도 제공
2억~4억 원 대 고급차 수요 겨냥
내년 하반기 부산 등 전시장 열어

지난 21일 ‘BMW 알피나 브랜드 설명회’에서 알피나 브랜드 총괄 올리버 필레히너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지난 21일 ‘BMW 알피나 브랜드 설명회’에서 알피나 브랜드 총괄 올리버 필레히너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비전 BMW 알피나’ 콘셉트카 내외부. BMW코리아 제공 ‘비전 BMW 알피나’ 콘셉트카 내외부. BMW코리아 제공

BMW그룹이 올해 초 인수한 럭셔리 고성능 알피나 브랜드로 2028년부터 국내 시장에서 신차를 선보인다. 알피나는 기존 BMW 7시리즈와 롤스로이스 사이 고객층을 타깃으로 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벤틀리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BMW 알피나 브랜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를 위해 BMW 알피나에선 올리버 필레히너 브랜드 총괄 부사장과 막시밀리언 미쏘니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참석해 브랜드 철학과 비전 등을 소개했다.

BMW 알피나는 BMW그룹이 롤스로이스 인수 이후 약 2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다. BMW그룹은 4년 전 알피나의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올해 해당 계약이 발효됐다.

알피나는 1965년 뮌헨 인근 도시 부흐로에에서 창립자 부르카르트 보벤지펜에 의해 BMW 고성능 튜닝업체로 출발했다. 이후 알피나는 BMW 모델을 기반으로 고성능 자동차를 제작하는 브랜드로 발전했다. 경쟁사들이 레이싱카의 무게를 극단적으로 줄이며 가혹한 환경을 견딜 때 부르카르트는 드라이버의 시트 아래에 오히려 두터운 패딩을 추가하며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편안한 상태의 드라이버가 결국 지치지 않고 더 빠르게 트랙을 지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전략 아래 탄생한 알피나 차량은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추고서도 장거리 주행시 높은 수준의 안정감과 안락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그룹은 BMW 알피나에 전용 트윈파워 터보 V8 4.4L 가솔린 엔진을 공급할 계획이다. 강력한 전동화 파워트레인도 제공될 예정이다.

알피나는 지난해 약 2600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하지만 앞으로 BMW 알피나로 신차를 출시하게 되면 판매량이 10배 안팎 늘어날 전망이다. 향후 2억~4억 원대 모델을 출시해 고급차 수요층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필레히너 총괄 부사장은 “시장 조사결과 레인지로버와 마이바흐, 페라리 같은 럭셔리 브랜드 수요가 견고하고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글로벌 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BMW그룹에 따르면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레인지로버는 SV를 포함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6만 5000대가 판매됐고, 사양에 따라 가격은 25만 달러까지 달한다. 마이바흐와 페라리도 지난해 전세계에서 1만 5000대 안팎 판매됐다.

국내 프리미엄 대형 럭셔리 시장도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2014년 약 1만 2000대에서 지난해 약 3만 4000대로 확대되며 약 2.8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초고가 럭셔리 세그먼트의 경우 마이바흐와 람보르기니, 벤틀리, 페라리 판매량이 2014년 452대에서 2025년 2605대로 증가하며 약 5.8배의 성장을 보였다.

BMW코리아 김강민 세일즈팀장은 “이 같은 성장세로 미뤄 국내시장은 BMW 알피나가 성장할 수 있는 고객 기반이 이미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BMW 알피나는 최근 최고급 브랜드들처럼 비스포크(맞춤 주문)가 도입된다. 외장 도장과 가죽 색상, 실내 색상, 소재와 기능을 폭넓게 구성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선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공개한 ‘비전 BMW 알피나’ 콘셉트카를 영상으로 보여줬다. 전장 5.23m의 대형 2도어 GT 쿠페로, 전면부에는 샤크 노즈와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이 눈에 띈다. 후면부에는 알피나에 적용했던 네 개의 타원형 배기구를 탑재했다.

BMW코리아는 내년 하반기에 부산 등 전국 7개 딜러에 전시장을 열 예정이다. 이어 2028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 동성모터스 최병인 대표는 “BMW 알피나 등장으로 7시리즈를 타던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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