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계 ‘고교생 전략산업 인재 육성’ 판 커진다
“미래 모빌리티 인재 발굴” 합심
고교학점제 활용 수업 과목 확대
13일 오후 롯데호텔 부산에서 ‘2026 부산 고교-대학 연계 미래모빌리티 교육과정 워크숍’이 열렸다. 부산대 제공
부산 지역 전략산업인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고등학교 단계부터 조기 발굴하고 지역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 고등학교가 팔을 걷어붙였다. 지역 대학은 고교학점제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관련 학과를 미리 경험하고 진로를 정할 수 있도록 2029년까지 수업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13일 오후 롯데호텔 부산에서 ‘2026 부산 고교-대학 연계 미래모빌리티 교육과정 워크숍’이 열렸다. 교육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대학교와 부산라이즈혁신원이 주관, 부산시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모빌리티 교육과정의 구체적인 성과와 향후 비전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고교학점제를 활용한 이번 교육과정은 일선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해 부산대에서 처음 개설된 ‘미래 사회와 모빌리티’ 과목에는 26명의 고교생이 참여해 단 한 명의 낙오 없이 100% 이수율을 달성했다. 수강 만족도 역시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이 같은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부산대, 경성대, 동의대, 신라대가 함께하는 부산공유대학본부는 올해 해당 교육과정에 △항공 미래 모빌리티의 이해(신라대) △자율주행 기초실습(경성대) △미래 자동차 하드웨이 시스템의 이해(동의대) 등 3개 과목을 추가해 총 4개 과목으로 확대 운영한다. 나아가 오는 2029년까지 관련 과목을 16개로 늘려 지역 고교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일반 고등학교에서 진행되는 교교학점제 프로그램과 달리 프로그램을 수료한 고교생이 부산대, 경성대, 동의대, 신라대 등 지역 내 4개 대학의 미래모빌리티 관련 학과에 진학할 경우, 대학 입학 후 곧바로 해당 학점을 인정받는 인센티브를 얻게 된다.
부산대 부산공유대학본부 관계자는 “이 같은 지역 인재 정주 모델을 학령인구 감소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