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김건희 19일 소환…나경원·김기현 20일 출석통보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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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 김지미 특검보가 6일 과천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사 진행 상황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 김지미 특검보가 6일 과천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사 진행 상황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관저 이전 관련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이 김건희 여사를 오는 19일 소환해 조사한다. 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나경원·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다음 날인 20일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1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지미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19일 오전 김 여사를 소환조사한다"며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등을 통해 공사 업체 선정에 관여했다는 혐의 사실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김 여사와 친분을 등에 업고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오진 전 비서관은 21그램에 관저 이전 공사를 맡기려고 원담종합건설에 건설사업자 명의를 21그램에 대여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지난해 12월 김건희 특검팀에 의해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증축 등 공사를 하려면 종합건설업 면허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21그램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실내건축공사업)만 할 수 있는 업체로 등록돼 있어 관저 증축 및 구조보강 공사를 하는 것은 법령 위반이다. 특검팀은 21그램이 과도하게 산정한 공사비를 메우기 위해 행정안전부 예비비가 불법적으로 전용됐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관저 이전 과정을 둘러싼 감사원의 '부실 감사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21그램이 관저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시 또는 관여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두 명에게 서면 진술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서면 진술서 없이 의견서만 낸 나경원, 김기현 의원에 대해서는 오는 20일 출석 조사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소환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출석요구서가 송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아울러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조사했으나, 심 전 총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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