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안타까운 죽음 없기를" 브니엘예고 사건 1주기 추모식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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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식 살풀이 공연 등 이어져
정이사 선임 후 학교 안정화 중

17일 부산교육청 잔디광장에서 브니엘예고 사건 1주기 추모식이 열려 추모공연으로 살풀이를 선보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17일 부산교육청 잔디광장에서 브니엘예고 사건 1주기 추모식이 열려 추모공연으로 살풀이를 선보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해 부산 금정구 브니엘예술고등학교 학생 3명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문화예술교육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7일 낮 12시 부산시교육청 잔디광장에서 ‘브니엘예고 사건 1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행사는 학생들의 넋을 기리는 교사와 학부모의 발언, 추모시 낭송, 살풀이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6월 21일 브니엘예고 한국무용과 재학생 3명이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시교육청의 감사 결과 학교와 무용학원 간의 입시 카르텔, 학생들에 대한 부당한 통제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사고 당시 브니엘예고 교장과 행정실장은 해임 조치된 상태다.

이번 사고의 근본적 원인으로는 1999년부터 무려 27년간 이어져 온 임시 이사 체제도 지적됐다. 학교 법인의 오랜 불안정성이 결국 교육 현장의 혼란을 초래한 셈이다.


17일 부산교육청 잔디광장에서 브니엘예고 사건 1주기 추모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17일 부산교육청 잔디광장에서 브니엘예고 사건 1주기 추모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대책위는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사회와 학교, 어른들이고 재단임에도 누구 하나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 없이 1년을 보낸 것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애통함을 표했다. 이어 “이제는 살아있는 어른들의 시간”이라며 “아직 재학생들 마음 깊이 남아 있을 상처를 보듬고 학생들을 괴롭히는 대학 입시 압박을 줄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과 관련된 일을 정할 때는 반드시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제도를 만들고, 예술 교육 특성에 맞는 강사 제도 개편과 사립학교 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통해 더 이상 청소년들이 죽지 않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정이사가 선임되었고 현재 학교 정상화를 위한 작업들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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