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두 김해시장 당선인 “수용성 절삭유 규제 완화 시급”
김해 찾은 김성환 환경부 장관 만나
한림·진례 기업 돌며 애로사항 청취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16일 경남 김해시를 방문해 정영두 김해시장 당선인과 함께 수용성 절삭유 사용업체를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무더기로 이전 위기에 처한 경남 김해 금속 가공업체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자체와 재계가 나섰다.
정영두 김해시장 당선인은 지난 16일 김해를 찾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수용성 절삭유 사용시설 규제 합리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정 당선인과 김 장관은 김해시 한림면과 진례면에 있는 수용성 절삭유 사용업체 2곳을 방문해 작업 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 자리에는 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과 경남도·김해시 관계자 10여 명이 함께해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수용성 절삭유는 유화제를 물과 혼합한 것으로 자동차·조선·기계 금속 가공 공정에서 절삭공구를 식히는 냉각제로 쓰인다. 문제는 환경부가 2020년 4월 상수원 보호를 위해 낙동강 수계 영향권 절삭유 사용업체들을 오는 2028년까지 다른 곳으로 이전하도록 고시하면서 시작됐다.
이 고시에 따라 김해 지역에서는 현재 총 170여 개 업체가 사업장을 옮겨야 하는 처지다. 기한 내에 이전하지 못하면 강제 폐쇄 조치까지 내려질 수 있어 해당 기업들은 경영난과 부지확보 부담 등을 이유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왔다.
이에 따라 김해시와 김해상공회의소는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건의를 이어왔다.
업계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을 전량 위탁 처리하는 경우 입지를 허용하도록 환경부 고시를 개정하거나 산업단지로 이전할 때 강화된 환경관리방안을 적용하면 신·증설을 허용해 주는 등 현실성 있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 당선인은 “김해 지역은 자동차·조선·방산·기계 금속 업종이 많은 산업도시로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경 규제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