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노후 기숙사, 최첨단 친환경 생활관 탈바꿈
부산미리내 주식회사와 개축 실시협약
지상 10층 규모 2030년 1월 준공 목표
부산대가 효원재를 최첨단 생활관으로 개축한다. 효원재 투시도. 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가 학생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기숙사 수용률을 대폭 높이기 위해 30년 된 노후 기숙사를 최첨단 친환경 생활관으로 탈바꿈시키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시작한다.
부산대는 지난 12일 교내 본부에서 최종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대보건설 주관 컨소시엄 ‘부산미리내 주식회사(가칭)’와 생활관 개축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축은 민간이 자본을 투입해 공공시설을 먼저 건설한 뒤 대학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향후 20년간 시설을 임대해 관리 및 운영권을 가지며 투자비를 회수하는 BTL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을 통해 기존의 낡은 ‘효원재’ 기숙사는 전면 철거되며, 해당 부지를 확장해 연면적 1만 1235㎡,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현대적인 새 보금자리로 재탄생한다.
신축 생활관에는 총 사업비 304억 6200만 원과 운영비 101억 6900만 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다. 거주 공간은 1인실 120실과 장애인실 4실을 포함한 2인실 240실로 구성돼 총 6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건물 지하 1층에는 운영·관리실을 배치하고, 지상 1층에는 학생들을 위한 정독실, 휴게실, 탕비실, 세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넉넉히 마련한다. 지상 2층부터 10층까지는 온전히 학생들의 쾌적한 거주를 위한 사생실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신축 기숙사는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로 설계된 점이 눈에 띈다. 건물 내 모든 조명을 100% LED로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할 뿐만 아니라, 건물 내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전면 적용하여 스마트 캠퍼스 환경을 선도할 계획이다.
부산대의 새로운 효원재 기숙사는 오는 2028년 1월에 첫 삽을 떠 2030년 1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공사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학생들은 2030년 1학기부터 한층 안전하고 쾌적한 최첨단 기숙사에 입주하게 되며, 이는 학생들의 주거 안정은 물론 대학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