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 노인일자리 활동 시간도 조정
차량 부제로 대중교통 이용 급증
출퇴근 시간 안전사고 예방 위해
오전 10시 이후 업무 시작 늦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건복지부가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객 급증과 관련해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 시간 조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유류비 상승 여파로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이 심화함에 따라,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년층의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정 대상은 노인공익활동사업 참여자 70만 9000명 중 공공시설봉사 일부 사업단에 속한 28만 2000명이다. 이들은 평소 공원이나 놀이터 등 야외 공공시설 관리 지원과 지역사회 환경 개선 봉사 등을 수행해 왔다.
운영 시간 조정은 오는 13일부터 별도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오전 활동은 오전 10시 이후에 시작하도록 늦췄으며, 오후 활동은 오후 4시 이전에 종료하도록 앞당겼다. 이를 통해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인 출근 시간(오전 7~9시)과 퇴근 시간(오후 5~7시)을 최대한 피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새로운 운영 체계가 현장에서 혼선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참여 어르신들에게 변경 사항을 사전에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단순한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 환경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