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공연서 관객 3명 추락해 부상…SM "책임 통감" 사과
부상입은 팬들 "슈주 멤버들, 병원 동행해 계속 간호…악의적 비난말라"
그룹 슈퍼주니어 20주년 콘서트 '슈퍼 쇼 10'.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슈퍼주니어 콘서트에서 객석에 설치된 안전 펜스가 무너져 관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서울 송파구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슈퍼 쇼 10' 공연에서 객석 옆쪽의 안전 펜스가 무너지며 관객 3명이 추락해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앙코르 무대 중 멤버 려욱이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객석으로 가까이 가자, 손을 내민 관객들이 안전 펜스 쪽으로 다가오며 발생했다. SM 측은 "부상자들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며 "염좌 및 타박상으로 2주간의 안정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SM 측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 "당사는 부상 당한 관객분들이 완쾌될 수 있도록 치료를 지원하고, 완전히 회복되실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연 주최사로서 금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설 안전 점검 및 관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면서 "부상 당하신 분들과 모든 관객 여러분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심려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5일 슈퍼주니어 공연 관람 중 떨어져 부상을 당했다고 밝힌 해외 팬. 샤오홍슈 화면 갈무리
한편, 사고 당시 객석에서 촬영된 일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면서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조치를 두고 일각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다른 위치에서 촬영된 영상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팬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려욱은 사고 위험성을 감지한 뒤 흔들리는 펜스가 넘어지지 않도록 반대로 밀어보는 등 즉각적인 대처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펜스가 끝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자 즉시 의료 스태프를 호출하고 자신도 무대 아래로 내려가 부상자의 상태를 살피는 등 상황 수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부상을 입은 당사자라고 밝힌 해외 팬들이 사고 당일 밤 SNS를 통해 사실 관계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나섰다. 이들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부상자들을 위해 끝까지 세심한 배려를 했다면서, 짧은 순간을 가지고 비난하거나 악의적인 내용을 퍼뜨리지말라고 당부했다. 한 팬은 "려욱 씨와 다른 스태프분들이 먼저 다가와 다친 곳은 없는지 물어봐줬고, 다른 멤버들도 저희를 보러와주었다"면서 "스태프분들과 함께 병원에 가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려욱 씨와 매니저가 병원에 와서 계속 우리를 챙겨주고, 의사 선생님과 소통하며 치료 계획을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