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온산공단서 유해화학물질 누출… 위기경보 ‘관심’ 발령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배관에서 유해물질이 유출돼 소방당국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내 지하 매설 배관에서 인화성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울산소방본부는 6일 오전 9시 16분 울주군 온산읍 온산로68 일대 도로변 지하 배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로로 화학물질이 누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사고 지점에서 빠져나온 물질은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쓰이는 믹스자일렌과 파라자일렌이다. 두 물질 모두 인화성이 강하며 흡입이나 접촉 시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
정확한 유출량과 재산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나자, 환경 당국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주민 주의를 당부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현장에는 인력 22명과 장비 7대가 투입돼 상황을 통제 중이다.
당초 효성 소유 배관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업체 측은 자세한 원인에 대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울주군은 오전 10시 48분 일대를 지나는 차량에 창문을 닫고 내기 순환 모드를 설정해 운행하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오상민 기자 sm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