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문은 당신들에게…" 이란, 트럼프 '48시간 경고'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마감 시한'을 이틀 남기고 "그들에게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고 경고하자 이란도 "(이란의 기간시설이 공격받는다면) 지옥의 문이 당신들에게 열릴 것"이라고 응수했다.
5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란군 군사작전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알안비야 사령부의 알리 압둘라히 알리아바디 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하탐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도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만약 적대 행위가 고조된다면 지역 전체가 당신들에게 지옥으로 변할 것"이라며 "이란을 패배시킬 수 있다는 환상은 곧 당신들이 빠질 수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과 쿠웨이트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48시간 경고'를 일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로 인해 쿠웨이트 재무부 건물과 석유시설, 발전소, 담수화 시설이 타격을 받았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을 향해 "시간이 많지 않다. 그들에게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라며 "내가 이란에 (미국의 종전 요구안에) 합의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까지 열흘을 줬던 때를 기억하라"고 상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합의 시한은 오는 6일이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