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어 일본 선박 2척도 호르무즈 통과…한국은 언제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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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 관계는 없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 관계는 없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 선박이 이란 전쟁 이후 일본 관련 선박으로는 두번째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전날에는 상선미쓰이의 파나마 선적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아사히신문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상선미쓰이는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인도 관계사가 보유한 인도 선적의 유조선 그린산비(GREEN SANVI)호로, 인도를 향해 운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선박은 중동 사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약 100㎞ 떨어진 걸프 해역 안에 정박해 있었다.

상선미쓰이는 "선박과 승무원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통행료 지불 여부나 통과 경위, 선원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이란 전쟁 때문에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정박해있던 일본 관련 선박은 애초 45척에서 43척으로 줄어들었다.

서방과 가까운 국가의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건 일본뿐만이 아니다. 프랑스 선주 소유 컨테이너선 'CMA CGM 크리비'호도 걸프 해역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우리 국적 선박 26척이 한 달 넘게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돼 있다. 또 외국 선박에 탄 한국인까지 합치면 170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배 위에 발이 묶여 있다. 이란은 자신들을 공격한 나라 외에는 호르무즈 통과가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섣불리 배를 움직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란이 적의 동맹국까지도 호르무즈 봉쇄 대상임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란과의 소통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통과를 위한 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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