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임원만 18년’ 4차산업 전문가로 민주당 영입 인재 2호 데뷔 [부산시장 경선 주자 인터뷰]
이재성 경력·주요 시정 사업
포항공대·의대·서울대 합격
현장 경력 풍부한 ‘경제통’ 꼽혀
‘지스타’ 부산 개최 성사에 한몫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이재찬 기자 chan@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성(56)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당내에서도 ‘경제통’으로 손꼽힌다.
이 전 위원장은 부산항 부두 노동자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 부산에서 초·중·고교 학창시절을 보냈다. 포항공대 물리학과와 고신대 의예과를 거쳐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명문대와 의대를 연이어 합격한 인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본인을 ‘공부천재 뇌섹남’이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지난 총선 유세 당시 이 전 위원장은 동네에서 우연히 만난 고등학생의 수학 문제를 풀어줬고, SNS를 통해 이 영상이 인기를 모으며 조회수가 수백만 회를 넘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한솔PCS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2년 벤처기업 넷마블로 이직했다. 넷마블에서 유료화 서비스 도입 첫해 매출 156억 원을 거두는 데 기여하면서 입사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하는 ‘직장인 신화’를 이룩했다.
이후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엔씨문화재단 전무를 지내며 임원으로 지낸 세월만 18년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임원 시절에는 프로야구 9번째 구단인 NC다이노스 창단 신청서를 직접 제출하며 창단에 힘을 보탰다.
게임 축제 ‘지스타’의 부산 개최를 성사시키는 데도 한몫했다. 이 전 위원장은 2009년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으로 지스타 담당을 맡으며 당시 수도권에서만 열리던 지스타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도록 밀어붙였다.
엔씨소프트 퇴사 후에는 비대면 교육 솔루션 기업 퓨쳐스콜레 이사회 의장, 자율주행 IT 스타트업 새솔테크 대표를 맡았다. 2023년 12월 민주당 인재 영입 2호로 정치에 입문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 4월 총선에서 사하을에 출마해 정치 신인으로 바람을 일으켰으나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그러나 같은해 7월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에 당선되며 몸집을 키워나갔다.
이 전 위원장이 극복해야할 과제도 있다. 빠른 속도로 체급을 키우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 내 인지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조직력도 덜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제 전문가라는 정체성을 밀고 있지만 시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만한 캐릭터나 상징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