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무대 설치 돌입…경찰·소방·하이브, 추가 안전조치 나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16일 서울 광화문광장 공연장 주변에 공연 당일 주변 도로 통제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준비가 현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경찰과 주최 측인 하이브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적인 안전 조치에 나섰다.
1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본 공연이 5일 남은 가운데 광화문 광장 일부가 이날부터 통제에 들어갔다. 오는 21일 오후 8시 진행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광장 공연을 위한 무대 설치를 위해서다. 전날 늦은 밤부터 광화문 광장에서는 안전 장비를 갖춘 국내외 스태프가 무대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무대는 광화문 삼거리를 시작으로 시청역 인근까지 약 1km에 달하는 대규모 관람 구역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총 2만 2000석 규모로 A구역(스탠딩), B구역(지정석), C구역(추가 좌석)으로 나뉘고, 여러 개의 대형 스크린과 통행을 위한 게이트 등이 마련된다. 광화문 일대에는 'BTS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와 함께 교통 통제 안내 등이 설치됐고, 무대를 중심으로 주변에는 펜스가 설치돼 보행자와 일부 차량이 통제됐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관계자들이 무대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이번 공연에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도 안전 관리에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7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니 사전에 현장 관리 방안을 철저히 수립·시행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경찰은 중동 사태 등 국제정세 악화로 인한 테러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테러 가능성과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총기 관리도 강화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2일 일선 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에 공연 당일인 21일 전후 민간 소유 총기 출고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에 따르면 민간인이 소유한 수렵용 총기 등은 평소 관할 경찰서 무기고에 보관했다가 수렵 기간 등 허가된 때만 반출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관계자들이 무대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청도 이날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소재 숙박시설 5481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4904개소, 한옥체험업 381개소, 종로구·중구 숙박시설 151개소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은 현장 방문을 통해 화재감지기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관계자 대상 소방안전 교육과 화재 예방 안내도 실시한다. 특히 방문객 밀집이 예상되는 종로구·중구 숙박시설과 서울 시내 캡슐형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특별소방검사를 실시한다. 공연 주최사인 하이브도 지난주 인근 주요 병원들에 공연 당일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수용과 치료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수신 기관에는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등 주요 대형 병원들이 포함됐다. 대규모 인파가 밀집하는 대형 콘서트를 앞두고 인근 응급의료센터와 사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