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손상 줄이고, 회복 속도 빨라지고" [실크 스마일라식]

김병군 기자 gun39@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낮은 레이저 에너지 열 손상 적어
각막 표면 매끄럽고 균일하게 절삭
빛 산란 감소하고 선명도는 개선
난시축·안구중심축 실시간 보정
안구건조증·고도난시 교정도 유리
수술 다음 날 일상생활 복귀 가능

실크 스마일라식은 낮은 레이저 에너지를 짧고 빠르게 쏘는 방식으로 열손상을 최소화했으며 안구건조증과 난시 교정에도 장점이 있다. 엘리타 레이저 장비로 실크 스마일라식 수술을 하고 있는 수정안과 윤종억 원장. 수정안과의원 제공 실크 스마일라식은 낮은 레이저 에너지를 짧고 빠르게 쏘는 방식으로 열손상을 최소화했으며 안구건조증과 난시 교정에도 장점이 있다. 엘리타 레이저 장비로 실크 스마일라식 수술을 하고 있는 수정안과 윤종억 원장. 수정안과의원 제공

시력교정술이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눈부심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정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술 후 회복 속도까지 빨라졌다.

엘리타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실크 스마일라식’이 새로 출시됐다. 기본 원리는 스마일라식과 동일하지만, 레이저 에너지 제어방식과 조사 속도 등에서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 스마일라식의 장점을 유지하고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난시 교정 효과까지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존 레이저 중 최저 수준 에너지 사용

기존의 라식수술은 각막에 뚜껑(플랩)을 만들어 열어젖힌 후에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원하는 시력을 얻는다. 그 다음에 나온 스마일 라식은 뚜껑 없이 각막 내부에서 렌티큘(얇은 렌즈모양의 각막 조직)을 만들어 작은 절개 구멍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스마일라식에 뚜껑이 없어도 되는 이유는 팸토초 레이저가 각막 표면을 통과해 내부에서 렌티큘을 만들어 빼내기 때문이다. 각막 뚜껑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도 훨씬 안전해졌다.

실크 스마일라식은 스마일라식 수술과 같은 원리이지만 현존하는 레이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조직 손상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발전한 기술이다.

레이저 에너지가 낮으면 조직 손상은 물론 줄어들겠지만 절삭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엘리타 레이저는 그런 문제점을 극복한 장비다. 열 손상이 적기 때문에 통증이 줄어들고 회복 속도가 좋아졌다. 수술 당일 하루만 휴식을 취하면 다음 날은 일상생활을 해도 무리가 없는 정도다.

부산 수정안과의원 윤종억 원장은 “실크 스마일라식은 수술 직후 비교적 안정적인 시야 확보할 수 있고, 일상 복귀가 한층 수월해졌다”라며 “기존 스마일라식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수술법인데 한 단계 업그레이된 레이저로 절개의 정밀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왜 실크인가, 부드러움 그리고 촘촘함

실크 스마일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렌티큘 디자인이다. 기존 스마일라식이 초승달 형태에 가까운 구조로 절삭해 안정적인 교정 효과를 확보했다면, 실크스마일은 볼록렌즈 형태의 바이콘벡스 구조를 적용했다. 이는 렌티큘 전후면의 곡률을 보다 정밀하게 설계해 절삭 후 각막 조직이 더욱 균일하고 매끄럽게 맞닿도록 유도해 준다. 접합면의 정합성이 높아질수록 빛의 산란은 감소하고, 망막에 맺히는 상의 선명도는 개선될 수 있다. 아울러 볼록한 구조로 인해 렌티큘 제거 후 각막 내부에 주름이나 미세접힘이 생길 가능성도 줄었다.

레이저 조사 방식 역시 차별화 요소다. 실크 스마일은 낮은 에너지를 매우 짧은 시간 동안에 빠르게, 그리고 촘촘하게 조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1마이크론 단위의 초미세 레이저 스팟을 구현해 각막 절삭면을 더욱 부드럽게 형성한다. 에너지를 낮추면서 조사 밀도를 높여줌으로써 열 손상과 물리적 충격을 최소화한 것이다. 절삭면이 매끄러울수록 수술 직후 이물감이나 통증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염증 반응이 완화되면서 시야 안정화 속도 또한 빨라졌다.

레이저 스팟 간격을 줄였기 때문에 기존 수술방식보다 각막 표면의 균질성을 높였고, 그 결과 빛 번짐이나 눈부심 현상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야간 운전이나 장시간 모니터 작업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편안한 시야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크 스마일은 레이저가 중첩되지 않고 정밀하게 조사되기 때문에 수술 직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뿌연 시야 현상이 거의 없는 편이다. 이는 일반 스마일라식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힌다.

윤 원장은 “실크 스마일라식은 이름처럼 절단면이 실크처럼 매끄러워 안구건조증, 각막 혼탁, 빛 번짐 등의 부작용 위험성이 낮은 시력교정술이다. 이전보다 절반 수준의 레이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안구건조증, 난시 교정에도 장점

안구건조증 측면에서도 차별점이 있다. 각막 상부에는 눈물 분비를 조절하는 감각신경이 많이 분포해 있어 이 부위에 상처를 입으면 건조감이 심해질 수 있다. 기존 수술이 각막 상부에 가까운 위치에 렌티큘을 형성했다면, 실크 스마일은 비교적 각막 실질의 하부에 형성하도록 설계돼 수술 후 건조증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난시 교정에도 유리하다. 실크 스마일은 수술 중에도 안구 중심과 난시축을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기능을 갖춰 난시 교정 정확도가 높아졌다.

수술 시 난시축이 10도만 틀어져도 교정 효과가 30%나 줄어들고, 30도 이상 틀어지면 사실상 교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문제는 환자가 앉아서 검사할 때와 누워서 수술할 때는 회전 오차로 인해 난시축이 미세하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 의사가 직접 눈에 마킹을 해 수동으로 난시축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최신 엘리타 레이저는 난시축과 안구 중심축을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후보정 시스템’을 통해 난시축을 정밀하게 재정렬할 수 있다. 이는 수술 후 잔여 난시를 줄여 선명하고 안정적인 시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정교함은 렌티큘 제거 단계에서 뚜렷한 차이를 만든다. 각막조각을 제거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각막 부종이나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 위험이 커지기 마련이다. 실크 스마일은 렌티큘 제거 시간을 20초대로 단축했다. 그 결과 각막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이고 수술 다음 날부터 비교적 빠른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윤 원장은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회복 속도다. 각막 조직 손상이 줄었기 때문에 수술 후에 일상생활에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이 실크 스마일라식의 장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병군 기자 gun39@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