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시네마’ 봄 상영작은 세월호 기억 담은 ‘너와 나’
BNK부산은행과 함께하는 부일시네마(이하 ‘부일시네마’)가 오는 31일, 영화를 사랑하는 <부산일보> 독자를 초청해 시즌2 열한 번째 상영회를 개최한다.
부일시네마는 전문가가 엄선한 숨은 명작을 매달 함께 관람하고 감상을 공유하는 행사다. 시즌2의 열한 번째 상영작은 45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독립영화 ‘너와 나’(2023)이다.
‘너와 나’는 배우 조현철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첫 장편 영화로 ‘스윙키즈’,‘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에서 활약한 박혜수와 ‘다음 소희’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쥔 배우 김시은이 출연한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품은 채 꿈같은 하루를 보내는 두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를 그린다. 겉으로 보면 여고생들의 사랑을 담은 작품이지만, 이를 단순한 퀴어 영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영화의 바탕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여행을 앞둔 세미와 하은의 일상을 따라가며 비극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다양한 상징과 은유를 통해 그날의 기억을 조용히 환기하고 추모한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커뮤니티 시네마’가 이어진다. 사회적 가치가 현실의 변화로 이어지는 순간을 만드는 이미령 부산광역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팀장을 모더레이터로 초청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3월 부일시네마 상영회는 오는 31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신창동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부산닷컴 문화 이벤트 공간인 ‘해피존플러스’(hzplus.busan.com)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한 뒤 응모하면 된다. 매달 50명을 추첨해 영화 관람권(1인 2장)을 증정한다. 응모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며, 당첨자는 25일 발표된다.
BNK부산은행이 후원하는 부일시네마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7시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부일시네마의 내달 상영작은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퍼펙트 데이즈'(2024)이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