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리는 휴가도, 퇴근도 없다"…'국민 체감 성과' 강조한 이 대통령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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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2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설 연휴 앞두고 국민 체감 정책 마련 당부
"우리 손에 나라 운명, 국민 삶 달려"
"60만 원?" 이 대통령 교복 가격 적정성 문제 언급도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설 연휴를 앞두고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는 휴가도 없고 주말도 없고 퇴근도 없다”며 청와대 참모들을 향해 국민 체감 정책과 성과 마련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손에 나라의 운명이 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언급하며 “우리 공직자 여러분 설 연휴가 기대되냐”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이런 얘기 하면 ‘갑질한다’, 그것도 일리 있는 지적이긴 하다”면서도 “일선 동사무소, 주민센터 직원과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여러분하고는 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가 국민이 체감할 정책 성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농담처럼 얘기하지만 눈 뜨면 출근이고, 눈 감으면 잠들면 퇴근”이라며 “그 사이에 휴일, 휴가가 어디 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소모가 많긴 하겠지만 우리 손에 나라의 운명이 달렸다. 우리 5200만 국민들의 삶이 달려 있다고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주제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정책’으로 정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들의 삶을 현장 속에서 작더라도 빠르게 많이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크고, 어렵고 많은 시간 소요되는 거대 의제에만 함몰되지 말고 작지만 빠르게 국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과제를 신속하게 발굴하고 집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가동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를 언급하며 “단기 대책뿐 아니라 특정 품목의 담합·독과점 같은 불공정 거래도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며 “유통 단계별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선제 조치까지 해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할당관세 품목을 지정하면 일부 업체가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사례가 있다고 언급하며 “정책의 틈새를 악용할 소지를 철저히 봉쇄하고,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명절인데 공공서비스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많은 것을 챙겨야 한다”며 “안보·치안, 의료·방역, 교통·수송 분야 등 연휴를 반납하고 헌신하는 분들을 위한 보상과 대우도 확실히 해달라”고도 요청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교복 가격의 적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교복 구입비가 60만 원에 육박한다고 한다”며 “(고가 교복이) 부모님의 ‘등골 브레이커’라고도 한다더라”며 “대체로 수입하는 게 많은데 그렇게 비싸게 받는 게 온당한지, 만약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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