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중개사·해양산업 특화 투자사 부산 온다
클락슨 부산사무소 개소
워터라인파트너스 본사 이전
“민간 중심 해양 금융 활성화 기대”
워터라인파트너스 서울 사무실. 부산시 제공
클락슨의 서울 한국지사 사무실. 부산시 제공
세계 최대 해운 중개·컨설팅 기업인 클락슨과 해양산업특화 운용사인 워터라인파트너스가 부산에 사무실을 연다.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와 해운 자금력 기반이 부산에 모이면서 부산 해양금융 생태계에 민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활력이 기대된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글로벌 해운중개업체인 클락슨 코리아(이하 클락슨) 부산사무소 개설과 해양산업 특화운용사인 워터라인파트너스의 본사 부산 이전을 잠정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클락슨은 25개국에 5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보유하는 등 독보적인 해운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서울에 설립된 해운 특화 운용사인 워터라인파트너스는 현재 약 400억 원 규모의 해양펀드를 운용 중이다.
부산시는 이번 이전으로 양사가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 기반 조성, 유망한 투자처 발굴 등을 통해 지역 해양금융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락슨(런던 증권거래소 상장)은 현재 25개국에 5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법인인 클락슨 코리아의 부산지점 설립을 통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원은 물론 독보적인 해운 데이터 분석력을 지역 금융업계에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해양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특화 운용사인 워터라인파트너스는 선박금융부터 항만 인프라, 물류, 조선기자재 등 해양 대체투자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워터라인파트너스는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 맞춤 투자 전략 등을 통해 유망한 투자처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성 클락슨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1위 선박중개업체인 클락슨의 부산사무소 개설은 다른 글로벌 해운 서비스 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산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부산이 아시아 해운산업의 진정한 허브로 자리 잡는데 이바지할 것이다”고 전했다. 정우송 워터라인파트너스 대표도 “해양산업의 메카, 부산에서 워터라인파트너스는 대한민국 해양투자금융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며 “해양산업 전문성과 투자금융의 본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금융 전문 운용사로 만들겠다” 고 말했다. 시는 입주 기업들에 업무시설 제공, 임대료 무상 지원, 정책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킹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들 기업이 지역 금융 생태계와 협업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유치는 그간 정책금융 위주였던 부산에 부족했던 민간 해양금융 인프라를 확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금까지 부산 해양금융이 정책기관 중심으로 기반을 닦아 왔다면, 이제는 글로벌 정보력을 갖춘 클락슨과 혁신적인 민간 운용사가 시장을 리드해야 할 때”라며 “이번에 유치한 글로벌 기업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