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변동성 ‘최고조’…장중 코스피 4900 붕괴·환율 1475원
오후 들어 회복…오천피·1460원대 사수
비트코인도 V자 반등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지수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금융시장이 6일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처럼 가파르게 등락했다. 미국발(發) 삭풍에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한 것이 원인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74.43포인트(1.44%) 내린 5089.14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50.42포인트(2.91%) 내린 5013.15로 출발한 직후 5000선을 밑돌았다. 오전 9시 23분 4899.3까지 하락해 4900선마저 내줬다. 지수 급락세에 오전 9시 6분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지수는 급속히 하락 폭을 만회해 오전 11시 42분 5120.77까지 반등했고, 마감 전까지 대체로 5000선을 지켜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 3267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2조 1736억 원, 기관은 9604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7.03%), 신한지주(2.97%) 등 금융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 3분 11만 1600원의 하한가를 기록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0.44% 내린 15만 8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종일 상승세와 하락세를 오가는 치열한 공방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0.5원 오른 1469.5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3.7원 오른 1472.7원으로 출발한 직후 1475.3원까지 올랐다.
대표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이날 폭락 후 반등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77% 오른 964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오전 9시 20분 8900만 원으로, 지난 2024년 10월 15일(장중 최저 8751만 원)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V자’로 급반등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