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후 정수장 현대화 추진… 2조 5000억 원 투입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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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화명·명장·범어사 정수장 대상
‘막여과’ 초고도정수처리 공정 도입
기후변화·수질 사고 대응 강화 기대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의 노후 정수장 4곳에 2050년까지 2조 5000억 원을 들여 현대화 사업이 추진된다. 초고도정수처리공정이 도입되면 일명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에 대한 대응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설치된 지 40년 이상 경과한 노후정수장 4곳(덕산, 화명, 명장, 범어사)에 초고도정수처리공정을 도입하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초고도정수처리공정은 기존 오존과 활성탄을 사용하는 고도정수처리공정만으로는 제거가 어려운 미량오염물질인 과불화화합물 등까지 제거하는 고급 정수처리 공정이다. 특히 막여과 공법을 도입해 미량오염물질과 용존성 물질에 대해서도 안정적이고 일관된 제거 성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화 사업에는 2050년까지 총 2조 5700억 원이 투입된다. 본부는 현대화 사업 기간에도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공정을 5년씩 5단계로 나누고, 순환 정수장을 설치한 뒤 정수장 한 곳씩 시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공업용수용 순환 정수장을 서부산 지역 하수처리장에 설치하고, 2단계부터 화명정수장, 3단계 범어사정수장, 4단계 덕산정수장, 5단계 명장정수장 순으로 정비한다.

본부는 올해 부산시 수도정비계획에 사업을 반영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고품질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 기후변화·수질사고에 대한 대응 능력 강화, 스마트 운영을 통한 정수장 관리 효율 향상 등이 기대된다. 또 초고도정수처리공정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정수장 운영 체계를 도입해 원수 수질 변화와 공정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노후 정수장 현대화 사업은 단순 시설 보수가 아닌 정수 전 과정의 체계적 개편과 스마트화를 통해 시민 신뢰를 높이고 부산의 물 관리 체계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핵심 사업이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언제나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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