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권익위 종합 청렴도 2등급…전국 지방의회 중 최고
부산시의회 전경. 부산일보 DB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실시한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부산시의회가 종합 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올해 평가에서 종합 청렴도 1등급을 받은 광역의회는 없어 사실상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부산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에서 상위권인 종합 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등급은 5등급까지이며, 부산시의회를 비롯해 경남도, 경북도, 대구시, 전남도, 제주도, 충남도가 2등급을 받았다.
부산시의회는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았다가 올해 평가에서 2단계 상승한 2등급을 받았다. 시의회는 종합청렴도 향상을 위해 청렴을 조직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안성민 의장을 중심으로 의원과 직원 모두가 청렴도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이 같은 쾌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청렴도 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청렴 의정을 구현하기 위해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제도 개선을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시의회는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의정 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공무 국외 출장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해 부패 예방을 위한 제도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또 청렴 실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어떠한 부패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부패 제로(Zero)’를 선언하고, 실천 중심의 반부패·청렴 정책을 지속해 추진했다.
시의원과 배병철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한 사무처 직원이 청렴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직장 내 괴롭힘 방지 교육 △반부패·청렴도 향상 교육 △폭력 예방 교육 등을 하는 등 청렴 실천 문화를 확산시켰다.
안성민 의장은 “의원들과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로 종합청렴도 2등급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라고 밝혔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