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년 연속 美 충돌평가서 ‘최고 등급’ 최다 선정
21개 차종이 TSP+와 TSP 등급받아
E-GMP 탑재 전기차 대부분 최고 등급
현대차 ‘아이오닉 9’.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이 올해 미국 충돌 안전 평가에서 글로벌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차종을 최고 등급에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 결과 제네시스 ‘G80’와 기아 ‘쏘렌토’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 세계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총 21개 차종을 TSP+와 TSP 등급에 올렸다. 2년 연속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기록도 세웠다.
IIHS는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과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를,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를 부여한다.
올해 TSP+ 등급을 획득한 모델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아이오닉9’ ‘코나’ ‘투싼’ ‘싼타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쏘나타’ 등 현대차 8종과 ‘EV9’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K4’ 등 기아 5종,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 ‘G80’ 등 제네시스 5종이다.
TSP 등급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미국 픽업트럭 시장 전략모델)’, 제네시스 ‘G90’ 등 총 3개 차종이 선정됐다.
특히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탑재된 전기차들이 대부분 최고 등급을 받았다.
아이오닉9과 EV9은 전면·측면 충돌 평가와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등급 ‘훌륭함’을 받았다. 이는 충돌 시 에너지 분산에 유리한 다중 골격 구조를 갖춘 E-GMP의 설계 철학이 실증적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