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태화루 스카이워크’ 24일 개방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73억 투입 수변 관광 거점 기대
“일방 행정·예산 과다” 논란도

오는 24일 전면 개방을 앞둔 울산 중구 태화강 상부의 ‘태화루(용금소) 스카이워크’ 전경. 오른쪽 뒤편으로 울산의 상징적 전통 누각인 태화루가 보인다. 울산시 제공 오는 24일 전면 개방을 앞둔 울산 중구 태화강 상부의 ‘태화루(용금소) 스카이워크’ 전경. 오른쪽 뒤편으로 울산의 상징적 전통 누각인 태화루가 보인다. 울산시 제공
태화루 스카이워크가 미디어파사드, 시원한 분수쇼와 함께 화려한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태화루 스카이워크가 미디어파사드, 시원한 분수쇼와 함께 화려한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 태화강의 수변 경관과 국가정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태화루(용금소) 스카이워크’가 완공돼 오는 24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예산 증액 문제와 역사성 훼손 등을 놓고 여전히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울산시는 18일 오후 중구 태화로 태화강 상부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식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착공해 1년 1개월 만에 완공한 스카이워크는 너비 20m, 길이 35m 규모로 조성했다.

총사업비는 전액 시비로 73억 원이 투입됐으며 분수, 경관조명, 미디어파사드(외벽 영상), 그네, 그물망 체험시설 등 다양한 휴식·체험 공간을 갖췄다.

특히 울산의 자연과 산업을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는 태화강의 야경과 어우러져 새로운 야간 명소가 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한다.

김두겸 시장은 준공식에서 “태화루 스카이워크가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루, 태화시장을 잇는 생태·문화·관광 지대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상권과 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시설 점검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24일 스카이워크를 공식 개방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 시민사회는 이번 사업의 절차적 정당성과 디자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울산시민연대는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지역 합의로 만든 태화루의 정체성을 시정의 독단으로 망가뜨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