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어 시니어타운 ‘오페라 갈라 콘서트’ 개최
라우어 시니어타운이 지난 9일 라우어 콘서트홀에서 연말을 맞아 12월 문화·예술 행사 ‘오페라 갈라 콘서트 – Le Nozze Di Figaro(피가로의 결혼)’을 열었다.
행사는 단국대학교 한중국제음악제가 주최하고 라우어가 유치한 대표 공연으로, 오페라 감독 홍지혜의 프로젝트 ‘This is Opera’가 라우어 무대에서 첫선을 보였다. 홍 감독은 국내외에서 오페라 대중화와 작품성 강화 두 가지를 조화롭게 이끌어 온 연출가로 “라우어 주민과 지역 시민들에게 오페라의 매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전달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에는 사단법인 디오오케스트라(DIO Orchestra)가 자리하며, 백유진 예술감독과 이영화 지휘자가 참여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연출은 정꽃님, 기획은 전병곤이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고, 박성미·오한나 오페라 코치가 더해져 각 성악가의 해석과 표현력을 극대화했다.
출연진은 한국과 중국의 유능한 성악가 8명이 참여해 ‘피가로의 결혼’ 주요 장면을 갈라 형식으로 구성했다. 허주형(Figaro), 길사랑(Susanna), 우웨이펑페이(Conte), 서은주(Rosina), 라이아남(Cherubino), 길다혜(Marcellina), 차성민(Don Basilio), 장태민(Bartolo)이 무대를 꾸몄다.
라우어 시니어타운은 최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오페라 갈라 콘서트 또한 그 흐름 속에 기획된 대표적 행사로, 라우어의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라우어 시니어타운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라우어 주민들에게 특별한 연말 선물이자, 지역에 품격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라우어에서는 더욱 격조 높고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지역 예술 생태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