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여천하수처리시설 건설 민간투자사업 본격화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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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착수
이듬해 착공 2030년 가동
대규모 하수처리 기반 확충
여천천 생태 복원에도 도움

울산 여천하수처리시설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 여천하수처리시설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 여천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여천하수처리시설 건설 민간투자사업을 이달 중 공개경쟁에 붙이고 오는 12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에 대한 동의안이 지난달 울산시의회를 통과하면서 후속 절차가 본격화한 것이다.

이 사업은 2022년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은 ‘울산광역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따른 대규모 하수처리시설 신설로, 기존 용연하수처리장의 용량 부족과 노후화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이 추진된 이후 올해 7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민간투자대상사업으로 공식 지정된 바 있다.

여천하수처리시설은 민간사업자가 건립하고 울산시가 사용료를 지급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BTO-a) 방식으로 운영한다. 총사업비는 1962억원으로, 2027년 6월 착공해 2030년 7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 시설은 남구 여천동 일원에 하루 최대 6만 400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한다. 이 시설의 방류수를 여천천 하천유지용수로 재이용하면 하수처리 여력 확충과 여천천 생태 복원에 도움을 줄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함으로써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시설 완공 이후에는 안정적인 하수처리 인프라 확보뿐만 아니라 지역 관련 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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