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해수부 이전 차질 없이 추진…충청권 시도지사 반대 유감”
국힘 4개 시도지사 반대에
"지역감정 자극 구태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충청권 야당 단체장들의 반발에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부처 이전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우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지난 20일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입장 표명에 대해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출범 2주 된 새 정부의 정책을 ‘정쟁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으려는 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해수부 부산 이전은 새롭게 열리는 북극항로 시대를 위한 전략적 기반을 구축하고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도약시키려는 이재명 정부의 국가발전전략”이라며 “그와 동시에 각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균형발전전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지역이 다르다’고 무작정 갈라치고 갈등을 부추기는 구태 정치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는 세종시에서 회동하고 해수부 이전은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
김 대변인은 “충청을 행정·과학의 수도이자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고, 국민들께 약속드린 행정수도 완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충청권 광역지자체장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